[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적용이 시도된다.
삼성SDS는 국내 물류 및 IT서비스 업체, 정부·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포함해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등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시범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에 적용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실제 수출입 물동을 대상으로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키로 합의했다. 블록체인 적용 관련 법·제도도 공동 연구한다.
블록체인을 물류에 적용할 경우 제품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생산·가공·보관·운송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 유통 과정에서 원산지 조작이나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 광고 등이 어려워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하면서 물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안착된다면 선하증권 등 수출입신고시 세관에 제출하는 첨부서류 제출 절차가 생략될 것"이라며 "기업의 통관절차를 간소하게 만들어 물류흐름의 신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 비용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이번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표준화 및 통합을 기반으로 물류 비효율성을 방지하고, 미래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정책의 조기실현과 더불어 물류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부사장)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게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번 컨소시엄이 국내 물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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