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에 대한 국방부의 보고 누락과 관련해 청와대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관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청와대로 불러 조사하기로 해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기자들에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있어서 나와서 조사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도 "상식적으로 보면 오늘 아마 나와서 진술하라고 되지 않았겠나"며 "조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에 대해 "과정에 대한 확인이고 징벌이나 처분에 방점이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정확히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가 국방부의 보고 누락을 '의도적 누락'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책임 문제는 "진상조사가 우선이고 이후 문제를 지금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피해갔다.
한민구 국방장관의 조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사드 발사대 6기라는 말이 빠졌는지에 대한 조사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전 실장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김관진 전 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설명을 요구했고 경위파악 중"이라고 이를 확인했다.
국방부 보고 누락의 최종 책임자인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청와대 조사를 통해 보고 누락 사태의 조사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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