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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언론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법 '기업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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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상대하려면?…대변인 실제 훈련법 담은 지침서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기업이나 조직에서 언론을 응대하는 CEO나 기타 임원, 즉 대변인들은 취재를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기자에게 응대하기가 쉽지 않다.

취재전문가인 기자의 취재에 대응하는 유일한 성공 방식은 무엇일까? 적절히 훈련받고 준비하는 것뿐이다. 준비하지 않은 채 기자와 대화를 시작하면 백전백패뿐이다.

신간 '기업의 입'은 미디어 트레이닝이라고 불리는 대변인의 훈련 방법을 상세하고 효과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언론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해보고 대변인이 가질 수 있는 의문과 그에 맞는 적절한 해답을 찾는다.

미디어 트레이닝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거나 그 상호 비중을 달리 한다. 첫째는 위기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 유형이고, 둘째는 평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 유형이다.

미디어 트레이닝의 대상은 예전만 해도 기업이나 조직의 대변인 역할을 할 CEO와 주요 핵심 임원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탐사보도 강화와 여러 취재 특성의 변화로 인해 일선 실무 책임자들에게까지 그 역할과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지상파를 넘어 인터넷 언론과 종편들이 생겨나면서 뉴스 보도의 방향은 사회 비판과 이를 기반으로 한 부정적인 여론화에 집중되고 있다. 사회적 공분이 언론을 먹여 살리는 셈이 돼 버렸고 이를 위한 언론의 취재 경쟁은 가열되고 취재 기업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출현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전으로 공적 커뮤니케이션과 사적 커뮤니케이션이 분리되지 않는 사회가 됐다. 기업과 조직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개인적 생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잠입취재, 비밀녹화와 녹취, 일선 직원들과의 인터뷰, 여러 소스를 통한 자료 취합, 소셜미디어에 대한 취재, 확인되지 않은 분절적 정보에 대한 즉각적 기사화, 아니면 말고 풍의 온라인 언론들. 유사 이래 현재와 같이 기업이나 조직을 위협했던 미디어 환경은 없었다. 당연히 기업과 조직도 그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정용민 지음/ER북스,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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