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배치 철회 의도를 숨긴 채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사드 진상조사 지시를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코 앞에 두고 사드 도입에 대해 청와대가 요란스럽다"며 "사드 발사대4기 보관 문구 누락에 대해 청와대가 조사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한·미 군당국은 이미 '사드 포대 1개'를 배치하겠다고 수차례 이야기했고, 국방부는 3월 초 발사대 2기를 들여오면서 1,2개월 안에 나머지를 반입하여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발사대 6기'라는 수치만 명시되어 있지 않을 뿐 1개 포대 전개는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1개 포대가 6기의 발사대와 레이더로 구성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경위를 조사하겠다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의도적 논란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법에도 없는 감사원에 대한 4대강 감사 지시처럼, 이를 빌미로 대선 전 사드를 반입한 전 정부의 국방-안보라인에 대해 확실한 응징을 하겠다는 뜻으로 의심된다"며 "이런 의도를 숨긴 채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청와대의 태도는 매우 정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사드배치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부추기는 것은 한미동맹은 물론 한중관계도 장기적으로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통탄할 노릇"이라며 "부디 더 이상 이 문제를 확대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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