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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의혹 놓고 여야 창과 방패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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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개 의혹 쏟아 부은 野 vs 與·김상조 '철통 방어'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성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됐다.

야당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청담동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소득신고 누락, 미국 예일대 기업 스폰, 부인 고교 취업 특혜, 아들 군 복무 중 휴가 특혜 등 각종 의혹을 쏟아내며 공정거래위원장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 감싸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상조 저격수' 한국당 vs 조목조목 반박한 김상조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재건축에 대한 기대, 즉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은마아파트에 위장전입 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개인적 사정이라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영국에 안식년을 다녀와 부인이 쓰러졌다"며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부인의 항암치료 때문에 은마아파트에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청담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두 동 짜리 작은 아파트이고 1층 그늘진 곳 미분양된 것을 직접 계약했다"고 반박했다.

김한표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9년 목동 현대아파트를 1억 7천500만원에 구입하고 당시 구청에는 5천만원에 구입했다는 내용의 '다운계약서'를 제출했다고 추궁했으나, 김 후보자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되기 전에는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겨 신고했다"며 "당시 관행과 다르게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선 김종석 의원이 "2000년 8월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의 일부가 같은 해 12월 산업노동연구 학술지 논문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송구하다"면서도 "보고서가 작성되고 난 다음에 학술지에 계신 분이 그 논문을 학술지에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노사정위의 승인을 받아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욱 등 한국당 의원 다수가 부인 조 모씨의 고교 영어강사 채용에 특혜가 있었다고 거듭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제 처는 재벌 저격수를 남편으로 둔 터라 밖에 나가 '남편이 김상조다'라고 말도 못 한다"고 일축했다.

◆與, 해명 기회 주고 대신 해명해주고…/b>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정책질의에 집중하면서도 야당이 십자포화를 쏟아내자 김 후보자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는 등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운열 의원은 "시장질서의 최종 심판자이자 경제검찰이라고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는 것 같다"며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철저히 해명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은 부인 고교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면 김 후보자가 1순위"라며 "진보학자인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권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운계약서 의혹과 관련, 전해철 의원은 "잘못된 거라면 잘못을 인정하겠지만 본인이 작성한 것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김 후보자를 대변했다.

나아가 전 의원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부동산 투기, 자녀 8학군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 해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고려치 않고 인사가 이뤄졌다"며 "목적, 재산 상 이득 여부 등은 선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중 신용카드 사용액이 너무 적다는 의혹도 있다"며 해명 기회를 벌어줬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신용카드를 안 쓰는 게 아니라 학교 연말정산 프로그램의 특성 상 '0'으로 돼 있는 것"이라며 "부부의 연간 카드 사용액은 2천만원 정도이고 최근에는 일하느라 돈 쓸 시간이 없어 못 썼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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