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올 여름 소비 키워드로 '플라이(F·L·Y)'가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31일~6월 2일 '헤픈(What happened?)세일'의 소비 동향을 중간 집계한 결과 ▲간편하고 빠른 퀵 뷰티(Fast)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먹슬림(Loss) ▲젊은 40대를 뜻하는 영 포티(Young)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고 밝혔다.
퀵 뷰티란 사용 시간을 단축시켜주거나 한 번에 여러 가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특히 손에 화장품을 묻히지 않고 간편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 제품군의 매출액이 지난 봄 세일기간보다 260%나 신장했다.
이에 발맞춰 자외선차단제에 국한됐던 스틱 제형은 클렌징·메이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여름 '1초 성형 네일'이라 불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붙이는 젤 네일 매니큐어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는 매출액이 650% 폭증하기도 했다.
최근 건강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하는 '먹슬림(먹다+Slim)' 열풍이 일면서 식사대용식과 다이어트 보조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대표 다이어트 보조제 'grn+가르시니아' 2종은 지난 3월말 입점 첫 주와 비교해 매출액이 30배 증가했다.
또 필수 영양소를 모두 담되 마시는 것만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랩노쉬' 매출은 45% 신장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40대 영포티(Young Forty)의 방문 비중은 지난 봄 세일 대비 27% 증가했다. 영포티는 기존 40대와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수용력을 갖고 있어 패션을 넘어 뷰티업계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미팩토리', '유리카', '브리스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 난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가성비가 높은 실력파 제품을 발굴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 기간 동안 'SNS 이슈 추천템' 할인전도 진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일 실적 중간 집계 결과 1분기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세일이 현충일을 낀 '미니연휴'를 포함해 오는 7일까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덜어주면서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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