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리스크 대시보드를 활용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스크관리 부문을 김용환 회장 취임 이래 꾸준히 개선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리스크 대시보드(Risk Dash Board)를 도입해 지주중심의 산업별, 계열사별 리스크 사전 점검과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농협금융의 리스크 대시보드는 산업별 리스크모니터링 영역(산업별 선행지표, 31개)과 자회사 리스크유형별 리스크모니터링 영역(유형별 선행지표, 97개)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선행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표별 이상 징후를 파악하기 위한 임계치를 설정한 후, 임계치 근접시 원인분석과 대응을 통해 실제 리스크 발생 전에 대응하는 체계다.
농협금융은 "현재 리스크 관리방법은 보유중인 자산의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이지만, 리스크대시보드는 리스크 발생 전에 리스크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식료품제조업을 모니터링 산업으로 정하면, 식료품제조업의 대표적인 선행지표, 관련 대내외 이슈 등을 핵심지표로 설정하고 이상 징후에 따른 임계치를 녹색, 노란색, 주황색, 빨강색 등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 및 계열사 리스크유형별 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 현황을 한눈에 쉽게 조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별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 모니터링 지표도 자회사별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모니터링 지표수는 128개라고 언급했다.
리스크 대시보드 체계가 운영되면서, 계열사에서는 매월 모니터링을 하고, 산업별 리스크는 NH금융연구소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자회사 리스크유형별 점검과 대외이슈 발생에 따른 산업별 영향도 파악중이다.
모니터링 결과에서 이상 징후가 보이면 경영진에 보고되며, 지주사에서도 현황파악과 함께 지주 CRO를 포함한 회의를 통해 리스크 발생 전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농협금융은 올해 리스크 대시보드를 통해 자회사 리스크점검을 실시해 미매각 수익증권을 축소하도록 권고했으며, 대응방안마련, 대출체계 점검 등을 실행했다고 소개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김형열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리스크대시보드와 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리스크 체크리스트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협의 리스크관리 부문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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