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액이 OLED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7일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전자에 55·65·77인치 UHD(초고화질) OLED TV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소니(SONY)에도 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OLED TV 공급량은 오는 3분기에 예정된 E4-2(TV) 라인 양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80.1% 증가한 16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E5(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 라인 양산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플렉서블 OLED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도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OLED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용 OLED에는 스마트폰보다 높은 내구성과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플렉서블 OLED를 공급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매출액에 대해서는 "E4-2, E5(플렉서블) 라인 양산으로 인해 지난해 1조 1천890억원보다 112.2% 증가한 2조 5천24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내년부터 E6(플렉서블), P10(TV) 라인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내년 OLED 매출액은 올해보다 145.4% 증가한 6조 1천94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2019년 OLED 매출액은 2018년보다 63.1% 증가한 10조 1천억원으로 내다본다"며 "영업이익은 1조 1천53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19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3조 4천880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체 영업현금 흐름 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4만5천원으로 12.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액 3조 5천300억원과 2019년 OLED 매출 예상액 10조 1천억원, 영업이익 예상액 1조 1천500억원을 고려하고, 올해 회계 연도 주가수익비율(PER) 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6 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7.5%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5개월 동안 플렉서블 OLED 사업에 대한 우려가 LG디스플레이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다"며 "그러나 3분기부터 플렉서블 OLED를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게 되면 플렉서블 OLED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주가에는 OLED 사업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중국 업체가 LG 디스플레이의 OLED를 추격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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