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장녀 위장전입과 관련,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공직자로서의 판단이 매우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저의 아이는 내내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아버지 안식년 때 미국에 가 고등학교 1년을 다녔다"며 "제가 휴가차 가서 보니 적응하느라 고생하더라. 다시 돌아와 국내에 적응할 게 걱정돼 엄마의 마음으로 제 모교에 넣으면 쉽게 적응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남편이 '친척집에 위장전입을 했다'고 밝혔다가 해당 아파트 전세권자가 당시 이화여고 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임명 발표 소식을 들었을 때 제네바 출장 중이었다.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해 남편에게 검증팀과 교신을 주고 받으며 해명하게 했다"며 "남편이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 위장전입과 관련해 생각 없이 친척집이었던 것 같다고 답한 게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부부 사이 소통이 부족한 부분이었다"며 "해명 과정에서 여러 논란으로 인해 사실이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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