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체감형 프로젝트 일환으로 관련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이 강화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빅데이터의 활용‧확산을 위해 ’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과제를 선정, 9일 부터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각종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빅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 전파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그동안 이를 통해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조기 대응,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동향 조기 파악,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심야버스 노선 수립 지원 등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과제 개발 단계에 따라 기획‧검증, 실증‧확산으로 구분해 접수, 총 42개 과제 중 3.5대 1의 경쟁 속 기획‧검증 단계 5개, 실증‧확산 단계 7개 총 12개(총 39억 원 규모, 민간 매칭 별도)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과제 컨소시엄은 오는 9일 부터 착수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민연금공단은 1988년부터 축적한 약 4천만 건의 사업장 데이터와 8억 건의 가입자 데이터를 분석, 정교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종전에는 개인이 확인하기 힘들었던 각 사업장의 소득분포, 근로자 평균연령, 육아휴직 비율 및 비정규직 비율 등의 자세한 기업 정보를 누구나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
미취업 청년‧장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구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자체 보유 1억 2천만 건의 전기안전점검데이터와 국토부(건축물 대장)‧안전처(전기화재현황)‧기상청(기상자료)의 데이터를 융합해 상관관계 분석 등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전기재해 예방‧예측 알고리즘을 개발, 활용하고 향후 대국민 플랫폼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배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자동 측정‧수집되는 압력‧온도‧가스성분 등의 상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스누출‧배관파손 위험에 대한 사전예측과 이에 대한 대응 기술을 개발, 가스 누출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 예방에 나선다.
또 스타트업인 케이앤컴퍼니는 신한은행과 함께 1천여 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에는 산정이 어려웠던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 산정 시스템을 구축, 부동산 허위 거래 예방과 시세를 활용한 서민 금융지원 서비스 범위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외, 인간‧동물감염병 확산 대응(KT), 의료정보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금융‧공간 빅데이터 기반 도시 양극화 분석 시스템 구축(국토연구원) 등 공공‧민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 등이 추진된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들이 빅데이터 활용 혁신사례를 제시하고, 그 결과가 민간‧공공 등 각 사회 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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