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세금 탈루에 대해서는 "몰랐던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강 후보자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세금 탈루와 관련해서는 증빙서류를 첨부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낼 부분을 안낸 게 있다는 것을 발견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세금 탈루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외국에서 오래 일하고 생활하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제가 맏딸로서 경제력이 없는 친부모를 부양해 왔는데 남편이 저를 편하게 해주려고 재산관리를 별도로 하게 했다. 그래서 남편이 관리하는 재산에 대해 제가 잘 알지 못하고, 제가 관리하는 재산에 대해서는 남편이 잘 알지 못한다"며 "납세 의무 세부사항에 대해 서로 몰랐던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또 2004년 서울 봉천동 연립주택 3채 계약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강 후보자는 "연립주택에 4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2003년 쯤 이웃 중 한 분이 낡고 헐었으니 재건축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업자를 통해 재건축하면서 8채를 지었다고 한다"며 "2004년 저는 뉴욕주한대표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표자의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주민들이 하자는대로 제 이름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매매대금은 시공자가 건축비를 충당하기 위해 받아갔다고 한다"며 "분양가와 실거래가가 다르다는 것은 시공사와 매수자가 거르해서 어머니도 모르고 저도 외국에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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