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7일 진행된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부적격 3종 세트"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세분은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에 대해 지명철회 등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이 세분을 지명하기 전에 충분한 인사검증을 거치지 않고 국회의 청문을 요청한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라며 "이렇게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 없이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협치의 파국을 선언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조 후보자와 관련, "김 후보자 부인의 토익 변조 취업과 관련해 우리 자체적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 중이며 법률 검토를 거의 마쳤다. 오늘 오전 중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국의 외교부 장관으로서 외교전략과 소신, 철학은 전혀 밝히지 못한 채 이중국적, 위장전입, 세금탈루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변명하기 급급했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당히 해명해야 하나 강 후보자는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내가 한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정도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인사참사 청문회"라며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간다면 불통을 넘어 먹통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에는 "몇 가지 소소한 문제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청문회 결과 경제부총리로서 곧바로 일할 수 있도록 내일 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 눈에 적합한 후보자에게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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