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한 달만에 나머지 제품의 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최근 교촌치킨도 이달 말부터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데다 이르면 다음달에는 bhc까지 치킨값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치킨 가격 인상 도미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5일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20여개 치킨 제품의 가격을 900~2천500원까지 올렸다. 이는 지난달 1일 가격 인상 후 약 한 달만으로, 이번 인상으로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는 메뉴가 또 등장했다.
이번 인상 품목은 지난달 1일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던 제품들로, '매달구'가 1만9천원에서 2만1천5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바삭칸치킨·양념·매운양념, 마라핫치킨한마리·윙, 스모크치킨 등 6개 품목이 2천원 인상돼 대부분의 메뉴라 1만9천원대가 됐다.
또 치킨강정과 파닭의꿈은 1천900원, 통살바삭칸치킨은 1천100원 올랐고 빠리치킨·치킨강정·치즐링 등은 1만9천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인상됐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BBQ에서 판매하는 2만원대 제품은 매달구를 비롯해 BBQ피크닉세트, 파닭의 꿈, 마라핫치킨 3종, 코코넛 치킨 세트, 통살치킨강정 등 총 11종으로 늘었다. BBQ는 현재 총 56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달 1일에는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에 대해 최고 2천원 가격을 올렸다.
앞서 지난 4월 BBQ는 가격 인상을 시도했지만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인상을 한 차례 철회했다가 한 달 만에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당시에는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의 배경과 가격 인상 품목 등을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지했지만 이번에는 공지도 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BBQ 관계자는 "치킨 값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심하다"며 "이번에 1, 2차로 나눠 진행하게 됐지만 앞으로 당분간 추가 가격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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