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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외부감사인 선임제도 개선…회계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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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압력 동원, 청탁 실적 회계법인은 후보 자격 박탈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포스코그룹이 외부감사인 선임제도를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포스코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서 외부감사인 평가를 직접 수행한 후 선임을 완료했다.

포스코 측은 이번 외부감사인 선임에서 감사역량, 신뢰성과 독립성, 국제적 네트워크 등에 고루 비중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 압력을 동원하거나 청탁 실적이 있는 회계법인은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등 윤리적인 측면에서 엄격한 제재 기준을 둬,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연결제무재표 감사를 위해 그룹사를 철강·비철강 2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주·부문 감사인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그룹사 전체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각 그룹의 감사를 담당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 이후 2개 그룹으로 분류해 주 감사인이 철강 및 연결제무재표를, 부문 감사인이 비철강 부문을 감사하도록 했다.

또 일부 소규모 그룹사는 매출액 기준 10위권에 있는 중견 회계법인 중 경쟁입찰을 거쳐 선정된 두 곳이 감사하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강화뿐 아니라 내부감사의 품질도 향상시켜 회계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외부감사인 선임과 관련해 투명성 확보를 위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분식회계·부실감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인 평가 및 선임 과정을 감사위원회에 전격 위임하는 것이 골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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