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코스피가 238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 경신을 재시동했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사상최고기록을 또 다시 썼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7%(18.12 포인트) 뛴 2381.6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67.81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듯 했으나 이날 오전 2380선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한때 2385.15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5억원, 2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1천4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에 앞장섰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에서 별다른 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우 지수, S&P 500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52%)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증권(4.51%), 금융업(1.08%), 서비스업(1.66%), 전기전자(1.90%)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8% 상승한 230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82%), 삼성전자우(2.14%), 네이버(7.87%), 한국전력(0.11%), 포스코(1.85%) 등이 함께 올랐다.
삼성물산만 홀로 3.51% 하락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은 8거래일 연속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2%(4.18 포인트) 상승한 674.15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23조원으로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샀고, 기관이 혼자 팔았다. 외국인은 12억원을, 개인은 14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4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에 대한 기대심리 확산과 순환매 장세에 따른 중소형주·내수주 중심의 수급 개선으로 인해 지난 5월 이후로 코스닥지수는 7.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5~6월 사이 외국인이 6천626억원을 순매수 하는 동안 기관은 약 4천815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은 45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3.20원으로 전일보다 1.10원 올랐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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