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내정을 발표하면서 도덕적 흠결을 공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들을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 내정을 발표하며 "송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으나 군인 특성 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고,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송 후보자의 주민등록법 위반은 법적 용어로, 위장전입인지 아닌지는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니고 자세한 경위는 청문회에서 응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내정 발표 때도 자녀 고교진학용 위장전입 사실을 선(先)공개 한 바 있다.
강 후보자를 비롯해 대다수 장관 후보자들이 도덕성 의혹으로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흠결 있는 인사가 내정된 것이어서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두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 공직 배제'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높은 기준을 가지고 계속 검증해 왔고 실천 과정에서 원칙을 실제 적용할지 문제는 국정기획위, 국회에 자문을 요청했다"며 "가급적 높은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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