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VT 콜라겐팩트'로 알려진 브이티코스메틱이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업체 코스메카코리아와 손잡고 첫 색조라인을 출시한다. 아울러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브이티코스메틱과 코스메카코리아는 12일 서울 대치동 브이티코스메틱 본사에서 '공동 연구와 공동 개발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브이티코스메틱은 자사 제품의 우선 개발권을 코스메카코리아에 부여하고, 코스메카코리아는 브이티코스메틱 제품 개발에 우선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월 독점 연구계약을 통해 VT 콜라겐 팩트를 선보인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첫 해 15만개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름용 제품인 'VT 블루 콜라겐 팩트'는 지난 3일 GS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도 1시간 만에 8천세트가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유승욱 코스메카코리아 마케팅사업부 전무이사는 "지난 2013년 화재 발생 후 회사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브이티코스메틱을 만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양 사가 마케팅 쪽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데다, 최근 혁신연구소를 새로 만들면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넓어졌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첫 색조라인 론칭…中 시장 진출 가속화
브이티코스메틱은 올 하반기에 가을 시즌 색조 라인 'VT101'을 론칭할 예정이다. 황방훈 뷰티디렉터가 색조라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코스메카코리아에서 생산을 맡는다. 브이티코스메틱에서 첫 출시되는 색조라인인 만큼, 올해에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의 25% 규모다.
황 디렉터는 "과거 서양 메이크업을 동양인에 맞게 수정했다면 VT101은 동양인에 알맞은 오리엔탈 메이크업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종합 화장품 업체가 돼야하기 때문에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색조라인을 개발하게 됐다"며 "매출보다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이티코스메틱은 코스메카코리아와의 협업해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 23~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 미용 박람회에 참석해 중국 현지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VT 콜라겐 제품의 위생허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6~8개월 후 위생허가 취득이 완료되면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라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14년 첫 번째 중국 법인 쑤저우유한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광저우 인근에 두 번째 중국 법인 포산유한공사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브이티코스메틱은 오는 2018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색조 라인 론칭과 해외 진출 외에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여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또 온라인과 홈쇼핑 외에도 강남·청담 등에 위치한 로드샵(7개)을 확대하고 헬스앤뷰티스토어(H&B) 입점을 가속화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장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정철 브이티코스메틱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걸 빠르게 캐치해 제품화 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데다 유통 채널도 넓어지는 추세여서 매출도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메카코리아와 함께 제 2의 아모레퍼시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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