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를 미래창조과학부로 결정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3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차 산업혁명 주관부처를 어디로 하느냐를 놓고 내부 토론 끝에 미래부로 결정했다"며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정책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주장한 대선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하겠지만,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초원천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사업(R&D)을 새로 신설되는 미래부 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장관들만 참석하는 국무회의에 배석시키고 각 부처 R&D 관련 예산조정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측은 연구개발 지원이 각 부처별로 분산된 탓에 중복투자 등의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과학기술혁신부로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집중하고 각 부처는 산업수요기관으로서 R&D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부는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컨트롤타워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과 방송통신, 과학기술 업무를 통합해 만든 부서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체도 거론됐지만, 오히려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할 주무부처로서 한층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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