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 연합군의 참수작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대외공개활동을 줄이고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수집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참수작전은 미국의 전시작전의 하나로서 적의 핵심 수뇌부를 사살하는 작전을 말한다. 한미당국은 지난 2015년 북한 김정은 등 수뇌부를 참수하는 내용의 작전계획 5015를 만든 바 있다. 올해 3월 독수리훈련에서 참수작전 일정부분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정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외공개활동이 51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며 "김정은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활동을 하더라도 새벽에 한다"고 설명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또, 국정원은 "김 위원장은 미군이 정찰하는 시간 외에 활동할 때도 새벽에 이동한다"며 "지방을 방문할 때는 자신의 전용차를 타지 않고 간부들의 차를 이용하는데 그만큼 참수작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과 강원도 군부대를 촬영한 사진 파일 551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확한 분석은 컴퓨터 분석이 끝나야 한다"며 "무인기는 일본, 미국, 중국 등 여러국가 부품을 합성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정원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억류 한국인 6명 중 3명은 선교활동을 위해 방북한 목사다. 나머지 3명은 탈북했다가 재입북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한국계 캐나다인 1명도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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