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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알짜 사업만 남았다…바이오인식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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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 및 솔루션 두 축으로 성장 도모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슈프리마가 올해 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 사업과 솔루션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먼저 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 사업과 관련 2세대 제품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얼굴인식 출입통제·근태관리 단말기 '페이스스테이션2' 등 2세대 제품으로 매출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솔루션 사업에서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 '바이오사인'으로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고,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시장을 겨냥한 임베디드(내장형) 지문인식 모듈을 내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슈프리마는 '이노베이트 테크놀로지스 in 슈프리마(Innovate Technologies in Suprema)'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회사의 사업과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슈프리마, 인적분할 … '알짜 사업'만 남아

이재원 슈프리마 이사회 의장은 "슈프리마는 인적분할과 지주사전환 과정을 거치며 성장성이 높은 사업들로만 재구성됐다"며 "재무 구조도 우량해 실탄이 장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도 가능한 적극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리마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존속법인 슈프리마에이치큐와 신설법인 슈프리마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기관 프로젝트가 많아 매출 변동이 심한 ID솔루션 사업부를 슈프리마에이치큐 존속시켰으며, 현재 슈프리마는 사업이 안정적이고 이윤이 높은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이어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으며, ID솔루션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슈프리마아이디란 신설 법인을 만들어 자회사로 뒀다.

또 기존 자회사 슈프리마비브이는 슈프리마아이디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손자회사로 뒀다.

이로써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올해 6월 기준 ▲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슈프리마' ▲바이오인식 기반 ID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슈프리마아이디' ▲바이오인식 제품에 대한 공공 프로젝트 수행과 국내 판매를 맡는 '슈프리마비브이' ▲신규사업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슈프리마씨에스'를 관계회사로 두게 됐다.

이재원 의장은 새롭게 구성된 슈프리마에 대해 '알맹이 사업으로 이뤄진 기업'이라 표현하며 올해 관련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솔루션 공략 박차

먼저 출입통제 단말기 등을 포함하는 바이오인식 기반 시스템 사업과 관련, 슈프리마는 2세대 제품 라인업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재원 의장은 "해당 사업은 마진이 6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데, 슈프리마는 이 시장의 탑티어(선두주자)로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가 높다"며 "바이오인식 기반 출입통제·근태관리 시스템의 2세대 라인업이 갖춰져 페이스스테이션2를 포함한 제품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피리마는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드렸지만 그동안엔 파트너십 기반의 영업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북미 등 전략 시장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며,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사는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 사업에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거둬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대만의 모바일 지문인식 센서업체 '이지스테크놀로지'와 바이오사인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솔루션에 대한 로열티 수익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

이지스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타깃으로 모바일 센서를 공급하는 업체인 만큼 바이오사인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송봉섭 슈프리마 대표는 "모바일 지문인식은 센서를 통해 생체정보를 인식하고 알고리즘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생체정보를 식별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며 "슈프리마의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인 바이오사인은 작고 다양한 센서에서 작동하는 제품"이라고 차별화했다.

아울러 슈프리마는 임베디드 지문인식 모듈 수요가 늘고 있는 IoT 시장을 공략, IoT 시장에서 매출을 창출한단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초 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임베디드 지문인식 모듈 'SFM6000'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이재원 의장은 "슈프리마는 국내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우수 인재를 수혈할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제조 공장에 클린룸(청정실)을 뒀을 정도"라며 "이 같은 경쟁력을 이어가 후대에 남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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