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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 AI 사업 방향은 스피커·클라우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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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인공지능 사업 본격화하는 네이버·카카오 주목"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사업의 방향성이 음성인식 스피커와 클라우드로 향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및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인공지능 사업 방향성이 점차 구체화되며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소비자 대상(B2C) 사업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된 음성인식 스피커로, 기업 대상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활성화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부각된다"고 전했다.

B2C 부문에서는 음성인식 스피커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가 진행 중으로, 이 시장을 미국의 아마존이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Echo)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로 선도하고 있다는 게 문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아마존은 지난주 식품 체인 홀 푸트(Whole Foods)를 137억달러(15조5천억원)에 인수했고, 이날 알렉사가 가미된 쇼핑 스마트 기기 대시 원드(Dash Wand) 출시도 발표했다.

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의 라인(LINE)도 음성인식 스피커 웨이브/챔프(WAVE/CHAMP) 출시를 공식화했고, 쇼핑과 배달 등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번 여름에 음성인식 스피커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B2B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활발한 IT 기업들의 클라우드 매출 증대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보유한 아마존, ‘왓슨(Watson)’을 보유한 IBM, ‘코타나(Cortana)’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클라우드 매출이 두 자릿수로 고성장 중이며 매출 비중도 의미 있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네이버도 2분기에 클라우드 사업의 글로벌 B2B 서비스를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공지능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사업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3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한 다음 달인 4월에 글로벌 B2B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그는 "클로바가 탑재된 음성인식 스피커는 이르면 7월에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에 대한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116만원도 지속한다.

카카오의 경우 인공지능 스피커가 8월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했다. B2B 부문으로는 광고사업의 회복 추이가 관심거리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5천원에서 12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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