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주택시장 대응방안'과 관련해 대출 선수요로 인한 혼란이 최소화하도록 금융사들을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19일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과 관련해 차질없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맞춤형 조정방안의 차질없는 시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LTV·DTI 맞춤형 조정방안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선수요가 크게 발생할 경우, 영업점 창구 혼란,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의 어려움 등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 원장은 "선대출 수요 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이번 행정지도 변경내용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전산개발, 직원교육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6월 1~9일 중 가계대출은 은행권에서 6천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에서는 2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들어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관망세 등으로 은행권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면밀한 시장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진 원장은 "특정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되면서 가계차주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계대출 일일상황 모니터링,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계획 준수실태 점검,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 현장점검 등도 지속해 줄 것"을 강조했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가계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이미 발표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오는 8월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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