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주 '삼성페이폰' 갤럭시J5(2017)를 출격시킨다.
갤럭시J5는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 중 최초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께 갤럭시J5를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일선 유통채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J5의 출시 일정과 출고가를 두고 막판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가격은 30만원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J5를 통해 삼성페이 보급화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삼성페이 사용자 수는 약 493만명에 달했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1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8월 이후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에 삼성페이 결제를 가능케 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모듈을 탑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MST 모듈 탑재 모델을 갤럭시A 시리즈까지 넓혔다.
특히 올해는 삼성페이 지원 단말의 범위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J 시리즈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출격 대기 중인 삼성페이 지원 모델은 ▲갤럭시노트FE ▲갤럭시A7(2017) ▲갤럭시J7(2017) ▲갤럭시노트8 등이다.
삼성전자는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 애플리케이션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원하는 카드사도 기존 4개사(삼성·롯데·하나·현대카드)에서 이번 달 들어 2개사(KB국민카드·BC카드)를 추가했다.
◆후발주자 LG페이, 내년부터 보급화 나선다
LG전자는 이달 초 'LG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현재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델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 뿐이다.
LG페이 결제를 가능케 하는 무선마그네틱전송(WMC) 모듈을 탑재한 모델이 G6 뿐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오는 7월 초 파생 모델인 G6플러스를 출시, LG페이 지원 모델을 하나 더 추가할 예정이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또한 LG페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보급형 모델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을 우선으로 해서 LG페이 지원 모델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오는 9월부터는 국내 모든 카드사가 LG페이 서비스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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