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대엽 고용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 3종 세트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송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 퇴직 후에 법무법인 고문으로 취직해 월3천만원씩 2년간 10억원에 이르는 초고액의 자문료를 수수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한 방산업체와 자문계약을 하며 월800만원을 받고도 사내 전산망에 정식 직제 등록도 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타나고 있다"며 "해군참모총장 시절 납품 비리 수사 중단 지시 의혹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송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한 5대 비리 중 위장전입을 한 번도 아닌 네 번이나 한 것으로 드러났고, 제1연평해전 공정심사위원장으로 본인이 셀프 무공훈장을 줬다는 의혹도 있다"며 "총장 재직 시에도 자기 딸을 국방연구원에 취직시켰다는 의혹 등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무리 전직 장성이라도 퇴직 직후에 월3천만원의 자문료를 받는 것이 정상적 취업인지, 아니면 자선단체도 아닌 대형 로펌이 전직 해군참모총장을 이용해 로비 전관예우를 한 것인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의 월급보다 많은 3천만원이 활동비라니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학자로서 평생 썼다는 논문 세 편이 심각한 논문 표절로 점철되어 있고, 한신대 교수 시절에는 다른 교수들과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을 폐기했던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언론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주장이 북한 주장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5대 비리에 명백히 해당하는 인물을 검증 없이 국회로 보내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인사검증 시스템을 철저히 수립하고 코드·보은 인사를 뛰어넘는 대탕평 통합 인사라는 초심으로 돌아가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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