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화웨이의 기업가치가 203억달러(약 23조2천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 50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화웨이는 '2017 브랜드Z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자사가 20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49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브랜드Z는 세계 최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그룹 WPP가 시장조사기관 칸타 밀워드 브라운(Kantar Millward Brown)과 매년 공동 집계하는 순위다. 전 세계 약 300만명의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브랜드 순위가 선정된다.
화웨이는 2015년에 '브랜드Z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50위권에 든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소비재를 다루는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이 유럽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인 점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은 북동부 유럽과 서유럽에서 각각 15%와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는 시장 내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할리우드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헨리 카빌을 전략 스마트폰 P9의 광고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한편, 브랜드Z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중국 브랜드 전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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