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KT가 통신 기술을 활용, 차량안전을 확보하는 '커넥티드카' 사업을 본격화한다.
25일 KT(대표 황창규)는 글로벌 차량안전솔루션기업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 기업시장(B2B)을 겨냥한 '커넥티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시범 사업 후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단말 설치형 운전보조 시스템과 달리 KT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와 모빌아이의 ADAS 솔루션을 결합해 운전자의 주행 안전을 확보하고, 운전 시 수집된 주행정보 기반으로 차량관제 기능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행 중 벌어지는 전방차 추돌 경보, 차선 이탈, 앞 차와의 간격 유지, 보행자 경고, 안전 속도 초과 등의 주행정보 데이터를 분석, 관리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나 사업주는 차량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유류비, 보험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택시회사 2곳과 협력, 택시 100대에 커넥티드 ADAS 솔루션을 적용, 시범서비스 하고 있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커넥티드 ADAS의 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택시 외에 셔틀 버스, 대형 물류 차량 등으로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커넥티드 ADAS에 비상시 SOS 요청 기능을 탑재,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eCall 기능(자동긴급구조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데이비드 오버맨 모빌아이 아시아·남미지역 세일즈 총괄 임원은 "모빌아이는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 초 커넥티드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10년 넘게 주력해온 텔레매틱스 사업 외 자율주행, 5G 기반 V2X(차량-기기 연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영역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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