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가 기존 런웨이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결합해 참여형 패션쇼를 선보였다.
준지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쇼룸(LABORATOIRE)에서 2018년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하며 약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를 함께 전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미지보드에는 해당 의상을 입은 모델의 모습이 담겨, 참석자들이 기존 패션쇼보다 의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준지 관계자는 "올해부터 컬렉션의 방향성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와 패션관계자는 컬렉션 의상을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모델이 착장한 의상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디자이너와 실시간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의 컬렉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 패션업계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컬렉션 방식이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다. 실제 올 파리 남성 컬렉션에서 베트멍(Vetements)과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등이 패션쇼 중단을 선언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비자 친화적 형태의 행사로 변화를 꾀한 바 있다.
준지도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무대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패션 스타일로 한발 앞서 나가는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준지는 지난 2007년 파리에 첫 진출한 이래 10년 동안 20여 회의 컬렉션에서 '클래식의 재해석' 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준지 관계자는 "이번 18S/S 컬렉션에서 준지는 셔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재해석은 물론, 트렌치코트, MA1재킷 등 준지의 대표 아이템들을 독특한 테일러링 기법으로 소개했다"며 "또 이번 컬렉션에는 총 29착장의 의상과 14명의 모델, 14개의 대형 이미지보드가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고 전했다.
한편, 준지는 뉴욕·런던·파리·밀라노·홍콩 등 30여 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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