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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경고장 함부로 열었다간 악성코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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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문서 파일도 함께 보여줘 악성코드 감염여부 알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안랩은 최근 이력서, 경고장 등 문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됐다며 26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해커는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특정인의 이름을 붙인 이력서로 위장한 PDF 파일을 유포해 악성코드에 감염시켰다.

해당 문서 파일의 아이콘 모습은 PDF문서이지만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실행파일(.exe)이다. 그러나 피해자가 무심코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이와 함께 이력서 형태의 정상 PDF파일도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감염여부를 의심하기 어렵다.

경고장을 사칭한 악성코드는 엑셀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했으며 '광고표시의무위반내역'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됐다.

이 악성 문서파일도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실행파일(.exe)이다. 실행 시엔 악성코드를 설치하며, 문자 광고의 의무표시위반내역처럼 보이는 엑셀파일을 사용자에게 보여줘 감염여부를 의심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안랩에 따르면, 두 악성코드 모두 감염 이후 사용자 몰래 네트워크 연결을 시도한다.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령제어(C&C) 서버로 접속하고 악성행위에 필요한 파일을 추가로 내려 받아 추가 악성행위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공격자들은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PDF나 엑셀 등 문서파일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파일 확장자명이 아이콘과 다르다면 실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랩은 이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금지 ▲운영체제(OS),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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