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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개통차단, '삶의 질 보장'인가 '생존권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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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판매인 측 "불공정행위" 반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개통 업무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동통신시장 상생을 위한 TF 논의 결과, 주말에 발생하는 통신3사간 시장 과열을 예방하고, 유통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번호이동 및 개통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휴무일은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월 2회(매월 2, 4번째 주 일요일)만 시행하던 것을 매주로 확대한 것.

단, 매주 일요일과 신정,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이전과 동일하게 전산시스템이 운영된다. 휴무일 중 전산 업무는 중단되지만, 각 판매점의 영업 여부는 자율적으로 이행된다.

하지만 판매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강변 테크노마트 사업자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요일 전산차단은 담합이자 불공정행위"라며, "일하고 싶은 매장도 어쩔 수 없이 쉬게 되거나 문을 열어도 개통이 안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영세상인들과 대리점·판매점들의 영업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발에도 일요일 전단 차단 결정은 행동 지침일 뿐 법적 근거가 없고, 통신3사의 직영 대리점을 제외한 개인 유통점·판매점에선 자율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해 효과를 거둘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말 판매 정책이 토요일 오전에 판매점에 내려가고, 주말 전산시스템이 중단돼도 월요일 아침 개통을 조건으로 영업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3사의 직영 대리점을 제외하고, 개인 유통점, 판매점으로 휴무가 확산될 지는 시행 이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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