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직 주 미국 대사들을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원로들의 조언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나자는 초청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해 우리 사정으로는 조금 이르게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 성과 도출에 연연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를 쌓고 한미동맹을 탄탄히 하며 북핵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 인사들은 "금번 일정은 견고한 한미동맹을 잘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 있게 짜여진 것 같다"고 덕담했다.
참석자들은 "정상회담에서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우의와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양 정상이 구체적 현안에 대한 논의 보다는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공조 기반을 다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방안 등 주요사항 전반에 대한 한미정상 간의 큰 공감대 마련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성과에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정과 신뢰를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여러 원로들께서는 미국 외교가와 교분이 많으니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는 이홍구, 양성철, 한승주, 홍석현, 이태식, 한덕수, 최영진 전 주미대사이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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