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바른정당은 앞으로 민생문제와 정쟁 사안을 연계시키는 것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원칙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 요건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당시 당 대표가 노무현 정부의 잦은 추경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국가재정법 개정 운동을 시작했고, 국가재정법이 제정된 것"이라며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4년 동안 3번, 거의 매년 총 40조원 규모의 추경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일자리 추경에 대해 추경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 추경이 요건에 안 맞는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박근혜 정부 추경에는) 요건이 된다고 했다. 그때 요건이 안 맞으면 지금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추경도 엄격히 말하면 조건에는 맞지 않지만, 국민이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고 경제가 어려우니 추경 심사에는 임하면 좋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이라며 "원내지도부와 의논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본진이 될 것"이라며 "저희가 주인이 되고, 한국당 내에서도 우리의 개혁과 가치 정치에 함께하실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진영정치를 넘어서겠다"며 "저희는 국민께 저희가 추구하는 개혁정치와 비전으로 설명드리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차기 당 대표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바른정당을 향해 '기생정당'이라고 한 데에는 "국민 모두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막말, 막장정치를 하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국민께 저희가 추구하는 개혁정치과 비전으로 설명드리고, 국민 마음을 얻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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