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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의 첫 방미, 30일에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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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정상간 신뢰 구축, 한미 동맹 강화·북핵 공동대응 논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의 핵심은 한미 동맹 강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각 28일에 워싱턴에 도착해 6.25 전장 당시 한미 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했던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만찬에 참석해 한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

29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각각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미 정계 핵심인사들과 함께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만찬을 함께 하며 정상 간 첫 만남을 갖는다.

30일에는 선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면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 자신이 문 대통령과 함께 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한다. 펜스 부통령이 별도의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백악관 일정을 마무리한다.

저녁에는 싱크탱크 CSIS에서 미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관련 연설을 하게 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1일에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한 후 워싱턴을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귀국하게 된다.

정의용 실장은 "이번 방미는 첫 번째 해외 방문이자 한미 신정부 출범 이후 첫 만남으로 역대 대통령은 중 취임 후 미국 방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이라며 "이번 방미를 통해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양 정상이 수시 통화, 상호방문. 다자회동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체제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 확인과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에 대한 비전 공유하고 재확인을 기대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과 미사일의 평화적 근본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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