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대통령 선거 특수를 볼 전망이다.
포털 업체는 뉴스 사이트와 특집 서비스로 이용자 유치, 광고 등에서 선거 효과를 본다. 올해는 대선이 연말이 아닌 5월에 치러져 대선 특수 효과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27일 포털 업계 관계자는 "포털 업체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데 올해는 특수를 보는 대선이 상반기에 있었다"며 "이는 광고 실적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2분기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을 3천억원대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보다 1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예상대로라면 네이버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매출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1천억원대다.
이는 네이버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광고 덕분이다.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플랫폼(검색광고) 매출은 광고시장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대비 4.2%, 디스플레이 광고는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인도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2%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미래에셋과 지분 맞교환으로 국내에서 금융 사업 확장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도 2분기 광고,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등의 콘텐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망이 밝다.
카카오의 2분기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4천600억원대, 영업이익이 400억원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5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가 2분기에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이회사로선 더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성적이 반영됐는데, 올 2분기 전년 대비 성장했다면 로엔 효과 외에도 다른 분야 성적이 뒷받침돼야 되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광고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매분기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뉴플러스친구, 샵검색, 채널탭검색, 충전소, 알림톡, 상담톡, 장보기, 카카오페이이 광고 등을 통해 성장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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