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음주운전 건에 대해 25년 전 젊은 시절 한 순간의 실수를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송 후보자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하고도 행정 처분이나 군내 징계 등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음주 사실을 은폐하고자 증거 인멸을 시도하지 않았느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송 후보자는 "저는 진해경찰서에서 음주측정을 받고 그 이후에 측정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 이후에는 전혀 모른다"며 "다시 말씀드리면 제가 무슨 무마하거나 하는 거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후보자는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후보자가 사건을 무마했다고 진술했다'는 김 의원의 거듭되는 추궁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령 진급이 몇달 뒤에 있는데 아무래도 음주운전 사실이 나타나면 불리하니까 당시 동기가 헌병대장이어서 헌병대는 은폐가 되는데 문제는 경찰이다. 근거가 남아서 안 된다고 생각해 경찰에 손을 썼다"고 몰아 붙였다. 이후 송 후보자는 모든 질문에 "모른다"로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후보자가 해군 중령 시절인 지난 1991년 3월 경남 진해시내에서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진해경찰서 단속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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