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3사가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 수여되는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28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 KT(대표 황창규),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국내 자사 등 25개 기업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국내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 계량화해 발표하는 수치다.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위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 2011년 도입된 뒤 지금까지 6차례 평가가 있었고, 올해 평가에서는 2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는 5년 연속,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연속으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것. 연속 5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 삼성전자(6년) 등 3개사 뿐이다.
◆SK텔레콤, 30여 협력사 해외 실적 500억원 협조
SK텔레콤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수출지원 사업, KOTRA와 해외 지사화 사업 등을 추진, 중소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 노력해왔다.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30여 협력사는 지난해 해외에서 약 500억원 규모의 추가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IoT 개발 모듈 10만개 및 T오픈랩 등 기술 개발 인프라 무상 지원, 특허 무상 공개, 동반성장펀드·민관공동투자 등 기술 및 금융 지원도 중소협력사와 스타트업에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중소협력사 거래 건에 대한 ▲공정거래법 준수 여부 사전 심의·사후 검증 절차 ▲협력사의 기술·자료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대금지급 절차 개선 등 내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동반성장 기틀을 더욱 탄탄하게 마련했다.
김동섭 SK텔레콤 김동섭 SCM실장은 "지난 2003년부터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두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환경 조성에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신 ICT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T, MWC 등 해외 행사 참가 지원
KT는 이번 평가에 대해 수년 간 지속해온 중소협력업체 ▲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가능 경영 지원 ▲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생태계 조성 ▲소통과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중소협력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동반성장 체계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는 지난 2013년부터 중소벤처 협력사에 대해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중국 모바일월드콩그레스상하이(MWCS), 태국 ITU텔레콤월드 등 해외 유명 ICT 전시회 참가를 지원, 총 174억4천100만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달성했다.
고윤전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 성과를 계기로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중소 협력업체와의 한 차원 높은 상생협력 모델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IBK기업은행과 500억 동반성장펀드 운영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들과 꾸준히 ▲자금지원 ▲기술지원·보호 ▲교육·경영지원 등 지원 사업을 펼쳤다. 중소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고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협력사에게 직접 무이자로 200억을 대여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연계, 저금리로 자금을 대여할 수 있도록 500억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청', 산업통상자원부 '생산성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기술자료를 신뢰성있는 기관(대∙중소기업협력재단/한국특허정보원)에 보관하는 기술임치제 및 영업비밀원본증명 제도를 도입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와 LG유플러스는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사업을 성공시키며 성장하는 소중한 파트너 관계"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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