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일정 마지막인 동포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의 성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에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워싱턴 D.C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방문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방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문제의 해결, 더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두 정상 간에 깊은 우의와 신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제재와 대화를 모두 활용하여,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으로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한 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커다란 변화"라며 "이 변화와 트럼프 대통령과 저 사이에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이 확인되었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확보됐다"며 "이렇게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포 여러분의 기여와 헌신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제 귀국길에는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우리 문화재 두 점이 함께 돌아간다"며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를 인용했다. 안민석 의원과 국내 시민단체, 재미 동포사회를 들며 "동포 여러분께서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힘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세워놓겠다"며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가면서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재외 동포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으로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하겠다.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