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체계(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을 철수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일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오는 8월 31일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적자 점포 영업종료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의 임대차 계약을 중도해지 했다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4년 제주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낸 후 현재까지 매장을 운영해왔다. 개장 1년 간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거세지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할 정도로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상승한 788억5천600만원을 기록했으나, 48억2천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바 있다.
사측은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손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점포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고 손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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