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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투자 유치 성공에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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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O2O 사업부가 하반기 실적 개선 이끌 것"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모빌리티에 대한 5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카카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부가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한 4천564억원,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광고매출은 카카오광고와 다음 모바일 광고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성수기 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천4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텐츠는 게임과 음악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2천2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 프렌즈샵의 매출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전 분기보다는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76.1% 증가한 8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하반기 이후로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카카오로부터 분사된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 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자인 TGP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TGP는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등 글로벌 주요 O2O에 투자를 진행한 대체투자자"라고 전했다.

이번 TGP 투자에서 카카오 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1조6천억원 규모로 평가받았으며 투자 이후 지분구조는 카카오(69.3%), TGP(30.7%)로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후 카카오는 본격적으로 택시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일 평균 콜수 150만콜의 카카오택시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수익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 택시는 하반기부터 기업대상(B2B) 택시 서비스를 론칭하고, 결제시스템 추가 후 웃돈을 내고 택시를 호출하는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콜비를 도입하는 등의 수익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콜비가 500원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콜비 도입 시 즉각적으로 카카오의 분기 매출에 약 675억원 수준의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카카오 분기 매출의 약 15%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카카오 모빌리티의 투자 유치 이후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뤄짐으로써 O2O 사업부가 하반기 이후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아울러 정 애널리스트는 "기존 포털 광고상품 개편 완료 및 신규 광고상품 추가로 카카오의 광고비즈니스가 다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광고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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