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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스마트폰 성수기…삼성·LG, 2Q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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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잠정실적 공개…휴대폰 실적서 명암 엇갈려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2분기에는 가전과 휴대폰이 모두 성수기를 맞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두 업체가 이 기간 완성품 사업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분기 각각 13조1천977억원, 7천7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전략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 완성품의 글로벌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라며 "마케팅 비용 또한 집중적으로 투입되기에 손익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IM부문, 갤럭시S8 흥행으로 호실적 예고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 초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또한 호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전 세계 출하량이 2천만대 가까이 이르면서 흥행가도에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가 인상되면서 IM부문의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CE부문은 영업이익은 4천억~6천억원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QLED TV를 중심으로 신모델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생활가전에서는 무풍에어컨도 성수기를 맞았고 신형 세탁기 '플렉스워시' 또한 출시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 출시 효과와 갤럭시노트7 이슈 소멸로 IM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계절 가전은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을 기대하지만 TV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원가 상승으로 감익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 가전·TV 활황-스마트폰 부진 전망

LG전자는 가전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1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HE사업본부의 경우 나노셀TV와 올레드TV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TV의 ASP를 400달러대 중후반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건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실적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G6의 출시국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G6의 해외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해당 사업본부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사업은 신제품인 G6의 판매량이 기대치인 200만 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에도 G6 흥행 부진에 따라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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