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올해 중 냉방기(에어컨) 등 4개 품목에 대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4개 품목에는 현재 1등급 비중이 높아 등급간 변별력이 낮아진 ▲냉방기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용 냉난방 겸용 에어컨) ▲상업용 냉장고(업소용 냉장고) 등이 포함된다.
해당 품목에서 1등급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냉방기 28% ▲냉난방기 45% ▲멀티히트펌프 37% ▲상업용냉장고 34% 등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품목을 대상으로 1등급 제품의 비중이 10% 미만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등급이 정규분포화하기 위해 효율등급 기준을 조정한다. 정규분포화 기준은 ▲1등급 10% ▲2등급 20% ▲3등급 40% ▲4등급 20% ▲5등급 10%다.
산업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7월말까지 효율등급 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공청회 및 행정예고 등을 통해 제조·수입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심사를 거쳐 올해 10월에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또한, 냉방기·냉난방기의 효율등급 기준 강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측정방법 개선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상청 자료 등 실제 사용 환경의 데이터 분석 및 시험연구를 통해 냉방기의 정확한 소비전력량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현행 효율측정방법을 보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냉방기 등의 효율등급 기준 강화로 소비자들이 고효율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율측정방법도 사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텔레비전·세탁기·김치냉장고 등 7개 품목, 올해 상반기에 전기밥솥·냉장고 등 4개 품목의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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