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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견인' 갤S8 '부활', 삼성전자 2Q 실적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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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실적 매출 60조원, 영업익 14조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봉착했던 IM(IT모바일)부문이 다시 일어서면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반기 더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79%, 영업이익은 71.99%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분기에 2013년 3분기 10조1천600억원의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래로 두번째 높은 영입이익인 9조9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2분기 14조원의 잠정영업이익은 기존 수치를 모두 갈아치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호황기를 맞이한 반도체 사업의 성장과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인해 추락했던 IM부문이 갤럭시S8로 다시 살아났기에 가능했다. DP(디스플레이)부문은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며, 하반기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하만이 이번 실적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낸드 출하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이뤄졌고, 갤럭시S8 판매에 따른 ASP 상승 효과로 IM 실적이 개선됐으며, 플렉시블 OLED 수요 증가와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DP사업부의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은 43.5%, 낸드플래시는 36.7%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내놓고 있지 않다. 최근 평택 반도체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수요 대비 부족한 낸드 물량 공급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까지 약 3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부문은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 서버 분야에서의 메모리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견고한 실적을 달성한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각 제조업체의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8, 갤럭시노트8 등이 출시되는 시점이라 모바일 메모리 공급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IM부문은 갤럭시S8의 선전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약 2천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른 2분기 IM부문 영업익은 약 3조7천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에는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소폭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1조7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로 공급되는 플렉시블 OLED 패널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더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이 밖에 가전(CE) 부문은 약 5천억원 수준의 2분기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는 하만이 실적에 포함된다. 하만은 약 3천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가 없었던 지난 3년과 달리 2017년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성을 회복 중이다"라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이익증가세가 4분기까지 지속돼 연간 매출액은 205조원,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각각 17%, 82%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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