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초복에 즐기는 보양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티몬이 보양식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단백질 섭취를 통한 몸보신이 아니라 '특별한 음식'을 섭취하는 날로 초복에 대한 인식이 변화돼 초복을 맞아 2030세대는 한우를, 4050세대는 사골 등 탕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이 지난달 19일부터 최근 5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한우(44%)로 나타났다. 이어 갈비탕과 사골 등 탕류가 33%, 오리 10%, 장어 4%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전통적으로 보양식으로 알려진 삼계탕은 3%로 조사돼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젊은 층인 2030세대와 중장년층인 4050세대로 연령대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선호도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났다. 2030세대의 경우 한우의 매출비중이 50%로 가장 높았고 탕류는 27%, 오리가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세대는 탕류가 42%로 압도적이었고 한우 35%, 오리 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옛날처럼 초복이 단백질을 섭취하며 몸보신하는 날로 인식되기 보다 최근에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30세대의 경우 비싸고 특별하게 생각되는 한우를 먹으며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경향을, 건강에 민감한 4050세대는 AI파동 등으로 조류 보다는 사골과 갈비 등 탕류를 더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몬에서 보양식 가운데 삼계탕과 오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동기간 13%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한우의 경우 지난해 28%에서 올해 44%로 16%포인트 증가했으며 갈비탕과 사골 등 탕류도 4%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티몬은 소비자들이 보다 알뜰하게 초복을 준비할 수 있도록 초복 기획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 외에 티몬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슈퍼마트를 통해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1등급 불고기도 판매한다.
티몬 임석훈 리빙본부장은 "간편식의 등장으로 삼계탕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변화함에 따라 보양식을 찾는 트랜드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각자의 기호에 맞는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전의 개최 등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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