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세인트시큐리티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안티바이러스(AV) 엔진 '맥스(MAX)'가 구글이 운영하는 '바이러스토탈(VirusTotal)' 사이트에 탑재됐다고 7일 발표했다.
바이러스토탈은 구글이 인수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보안 인텔리전스 서비스다. 글로벌 AV 엔진들을 기반으로 수집된 파일의 악성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바이러스토탈은 총 63개의 AV 엔진을 기반으로 서비스 중에 있으며, 매일 약 150만개의 파일을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랩 'V3', 하우리 '바이로봇',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잉카인터넷 '엔프로텍트' 엔진이 탑재됐으며, 이번에 세인트시큐리티의 맥스가 5번째로 탑재됐다.
세인트시큐리티는 멀웨어스닷컴(malwares.com)에 수집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머신러닝 기반 AV 엔진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영국의 AV 테스트 기관인 'SE-Labs'로부터 AV 엔진으로서의 성능을 검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악성코드 테스트 표준 기구인 'AMTSO' 회원 자격 또한 획득했다.
아울러 올해 초 맥스 일반 사용자 버전을 개발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약 8만 사용자가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MAX 엔진 탑재로 멀웨어스닷컴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가치와 수집력, 그리고 그 정보를 기반해 머신러닝 기반 기술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반 AV 엔진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맥스는 내달 말 국내에서 공식 출시 예정이다. 연말 또는 내년 초 공통평가기준(CC) 인증 평가가 끝나는 대로 기업·공공기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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