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가장 인상적이고 기대되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로 '게임'이 첫 손에 꼽힌 설문 조사가 나왔다.
10일 넥슨컴퓨터박물관(관장 최윤아)이 공개한 VR·AR·MR(혼합현실)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4%가 가장 기억에 남는 VR 콘텐츠로 게임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R 콘텐츠를 체험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46% 중 가장 많은 비율인 44%가 게임을 가장 기억에 남는 AR 콘텐츠로 선택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중 83%가 VR·AR·MR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V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본 응답자는 작년 대비 4%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AR 콘텐츠 경험자는 46%, MR 경험자는 22%로 VR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3회 이상 VR 콘텐츠를 경험해 본 응답자의 경우 작년 12%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27%에 이르렀다.
VR·AR·MR 시장 전망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76%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높다'와 '높은 편이다'라고 답한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VR 산업 경쟁력 관련 동일 응답 대비 20% 정도 증가한 것이다.
VR·AR·MR 콘텐츠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IT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력 채용 확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우수한 개발자들의 자생력 확보가 23%, 정부 차원의 지원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작년에 비해 VR·AR·MR 등 최신 기술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졌고 특히 콘텐츠 중에는 게임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회를 맞이하는 이번 VR·AR·MR 오픈콜에서도 작년보다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이 도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설문은 5월 23일부터 36일간 총 48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대 38%, 20대 35%, 30대 16%, 40대 10%, 50대 이상 1%였으며, 응답자 중 남성이 51%, 여성이 4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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