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원이 본래의 대북정보 수사가 아닌 대북협력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본래 기능은 대북정보 수사 기능인데, 제 기억으로는 지금 원장으로 취임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대북협력 파트에 있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홍 대표는 "1998년 DJ 정권이 들어오고 난 후에 대공수사기능을 담당하던 주무부처의 사람들 700명이 해고당한 적이 있다"며 "사실상 그때부터 국정원의 대북첩보 수집이나 대북감시 기능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어 "1998년 권영해 북풍 사건 때 CIA 전자정보를 항소심에서 제출하는 바람에 그 이후 미국 측에서 대북전자정보를 노무현 정부가 끝날 때까지 차단한 적이 있다"며 "그때 대북 전자정보를 받지 못하고 차단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국정원이 TF를 구성해 과거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것 자체가 정치관여"라며 "국정원에 엄격하게 금지된 정치관여를 스스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 참 우려스럽다.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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