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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개방 1년만에 타사 고객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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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1%, 음성인식·AI 결합해 연내 업그레이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20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개방 1년 만에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이용자 비율 20%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19일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통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T맵을 무료로 개방했다. 무료 개방 전 타사 및 알뜰폰 고객의 T맵 이용은 전체의 1% 미만인 8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1%인 200만명에 달하는 것.

특히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맵'이 월 사용자 1천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맵은 지난 1년 간 210억㎞가 넘는 주행거리를 안내했다. 이는 서울-부산 구간을 2635만 번 왕복한 거리며, 지구를 52만 바퀴 돈 것과 같다.

◆연내 음성인식·AI 결합

SK텔레콤은 지난 1년 동안 정부기관 등과 손잡고 T맵을 지속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TBS교통방송과 함께 도로 위의 돌발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교통사고는 물론 행사나 공사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게 된 교통 통제 등 각종 도로 위 정보들을 T맵이 실시간으로 제공 받아 주행 지도 상에 곧바로 표시한다.

또 T맵의 일일 최대 이용자는 약 273만에 달하는데, 무료 개방 후 T맵의 1주당 교통 정보 수집 건수가 무료 개방 이전 21억건에서 무료 개방 이후 37억건으로 72% 증가했다. 이 덕분에 교통정보 빅데이터가 쌓이고,

SK텔레콤은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T맵에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해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내비게이션에 이 기술들이 적용되면 운전중인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기아차·재규어·랜드로버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일부 신규 차량에 T맵을 미러링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사업본부장은 "T맵 전면 무료화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교통 정보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들의 비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18일까지 'T맵 무료 개방 1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은 T맵에서 다운받은 쿠폰을 이용해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무상 점검 및 워셔액 무상 보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BMW 차량 2개월 렌탈권 3매와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1만 5천개, 쏘카 6시간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응모는 T맵에서 가능하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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