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역량 지역 환원"…KISA, 나주 시대 개막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나주 시대를 열었다.

KISA는 20일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나주청사에서 인터넷·정보보호 역량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지능정보사회 대비 등 기관의 시대적 책무 수행을 다짐하는 개청식을 열었다.

이날 개청식에는 손금주·김경진·송희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갑섭 전라남도 도지사 권한대행,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강인규 나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나주청사 개청에 따라 KISA는 사이버 침해 위협을 대응하는 서울청사, 정보보호 산업지원을 위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등 3원 체계로 운영된다.

지방이전에 따른 인력유출 방지와 고용안정성 향상을 위해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해당 비율은 올 6월 기준 98%까지 높아진 상태다.

향후에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인재 채용을 30%까지 확대하고,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산업의 ICT·정보보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협력위원회(가칭)'을 연내 출범하며 지역 정보보호 실태조사, 지역 특화산업 연계 제품 성능·정보보호 기능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KISA는 민간·공공 침해사고 1차 예방·치료 전담보건소로서의 역할 전환을 통한 국가 전방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강화, '데이터 국부(國富)화'를 통한 신규 산업·일자리 창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재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빛가람혁신도시는 ICT,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미래형 도시 기반을 성공적으로 닦아왔다”며 "앞으로 KISA가 축적한 인터넷·정보보호의 역량과 가치를 부가함으로써 혁신도시가 한층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