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업조직 개편에 따라 감원을 추진중인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한국MS 노동자 14명은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본사 11층 회의실에서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한국MS 노동조합을 창립했다.
위원장에는 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옥형 씨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발기인들은 상급단체를 동종 IT업체인 한국휴렛팩커드노조가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으로 두는 내용을 포함한 노동조합 규약을 제정했다.
이후 7월 11일 종로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 7월 14일에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아 정식 노동조합으로 출범하게 됐다.
한국MS 노조측은 "회사는 지난 7월 7일 희망퇴직 대상자들 면담을 통해 일방적으로 '7월 1일부로 당신 역할이 없어졌다. 조직도에서 다 빠졌다'고 협박하며 위로금을 앞세워 퇴사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의 귀책사유로 대량 구조조정하면서 대상자 선정에 대한 원칙없이 전체 직원이 아닌 일부 직원들을 찍어서 면담하고 있다"며 "사우회 및 노동자 대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글로벌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일방적 구조조정, 희망퇴직 강요에 맞서 무엇보다도 고용안정을 최우선의 과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불평등한 조직문화 개선과 일등 회사로서의 명성을 되찾기위한 직원들 복지증진, 평생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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