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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2017 출격…갤럭시북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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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과 생산성으로 기업간거래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서피스 프로'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12인치 갤럭시북과 정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지난 20일 2017년형 서피스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는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투인원(2-in-1) 태블릿이다.

투인원 태블릿은 전용 키보드를 부착하면 노트북처럼, 분리하면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이 시장은 MS의 서피스 시리즈가 이끌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화웨이, 에이서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진입해 있다.

특히 MS의 윈도10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의 경우, 이동성과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갖추면서 지난 1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기준 1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서피스 프로와 갤럭시북, 차이점은?

서피스 프로와 갤럭시북은 둘 다 전용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 스타일러스란 화면에 대고 쓸 수 있는 디지털 펜을 말한다. 각각 서피스 펜, S펜이라는 스타일러스 브랜드가 있다. 다만 서피스 펜의 경우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은 별매품이다.

두 제품은 서로 다른 점도 많다. 우선 디스플레이가 다르다. 서피스 프로는 12.3인치 LCD를, 갤럭시북은 12.0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각각 2736*1824, 2160*1440로, 서피스 프로 쪽이 좀더 촘촘하다.

가격과 사양에도 차이가 있다. 서피스 프로의 출고가는 99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7세대 M3-7Y30과 i5-7300U, i7-7660U 탑재 모델 중에 선택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램(RAM)은 최대 16GB까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최대 512GB까지 지원한다.

12인치 갤럭시북은 와이파이 모델이 159만9천원, 셀룰러 모델이 169만9천원이다. 셀룰러 모델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유심 칩을 끼우면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않아도 LTE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사양 옵션이 단 하나뿐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인텔 코어 7세대 i5-7200U와 8GB 램, 256GB SSD를 내장했다.

◆디태처블 태블릿, 지난해 국내 시장서 2배 성장

한국 시장에서는 교육업계를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태블릿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IDC 기준 전년대비 15.6% 감소했음에도 한국 시장이 19.6% 성장한 이유다.

특히 서피스나 갤럭시북처럼 키보드를 탈착할 수 있는 디태처블(detachable) 태블릿은 국내 출하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8만7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의 1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세계 IT 전문가들의 70% 이상이 일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태블릿을 활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특히 전용 펜이 있는 태블릿은 다수의 조직원들이 시각적인 자료를 공유할 때 더 몰입감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B2B 시장에서 거래되는 태블릿의 출하량이 2020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해 1억1천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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