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2분기 5천389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1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2천41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1분기 중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3천502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지난해 3분기 동안 시현했던 당기순이익 1조원을 올해는 2분기 만에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천375억원) 증가한 2조 4천499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9%(1천204억원) 증가한 9,854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6bp 증가하여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고객기반 확대 노력에 따른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지난 1분기에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선제적인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76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전분기 대비 81.7%(3천434억원), 전년 동기 대비 73.4%(2천113억원) 감소했다.
통합시너지를 통한 효율적 자원관리로 상반기 판매관리비(1조 7천926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0%(1천134억원)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80%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은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점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분기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82%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59%로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했다.
2분기말 신탁자산(94.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43조5천억원이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3% 및 9.11%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편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분기 5천20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9천98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1천998억원) 증가한 수치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천115억원), 전분기 대비 2.4%(320억원) 증가한 1조 3천678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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